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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만철씨 일가족 새마을 향토 야시장 나들이[최금락]

김만철씨 일가족 새마을 향토 야시장 나들이[최금락]
입력 1987-04-26 | 수정 198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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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철씨 일가족 새마을 향토 야시장 나들이]

    ● 앵커: 김만철씨 일가족이 오늘 낮 새마을 향토 야시장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 기자: 산뜻한 봄차림을 한 김만철 씨 일가족은 오늘 오후 새마을 운동 중앙본부에서 벌이고 있는 새마을 향토 야시장을 찾아 따뜻한 남쪽나라 고향의 맛과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지난 40여년 동안 잊고 살았던 고향의 맛과 멋이 각 고향별로 마련된 향토음식점과 토산품 판매장에서 풍겨나와 아련한 기억을 더듬게 해주었습니다.

    ● 김만철: 야, 이거 나 오늘 너무 먹어서 배 터지겠는데....

    ● 기자: 특히 이북5도관에서는 두고 온 가족 소식을 김씨로부터 전해 듣고자 하는 안타까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함경도의 향토음식이라는 함흥냉면과 아바이 순대도 저쪽 북녁에서는 사라진 지 오래여서 오늘 이렇게 따뜻한 남쪽 나라에 나와서야 처음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기자: 거기서 이런 음식, 요새도 맛볼 수 있습니??

    ● 김만철씨 부인: 아...우리는 이런 거 없어요. 먹어볼 수도없어요.

    있다는 게 강냉이...

    ● 김만철: 이북에서는 이 순대를 어쩌다 한 번 씩 먹을 때가 있죠.

    근데 뭘 넣는가..

    찹쌀같은게 없으니까..좁쌀도 없고, 강냉이쌀을 여기다 넣어요.

    우수국산품 상설전시관을 찾아서는 조국의 기술수준이 세계적임을 새삼 깨닫게 됐고 생활필수품 하나하나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김만철 씨 가족이 가는 곳마다 이제는 이웃을 만난듯이 반기는 시민들의 악수와 박수갈채가 따뜻한 남쪽나라의 봄을 더욱 푸근하게 했습니다.

    MBC뉴스 최금락입니다.

    (최금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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