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평민당.재야신민주연합 통합대회, 신민당 출범[신용진]

평민당.재야신민주연합 통합대회, 신민당 출범[신용진]
입력 1991-04-09 | 수정 1991-04-09
재생목록
    [평민당.재야신민주연합 통합대회, 신민당 출범]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평민당과 재야의 신민주연합 측이 오늘 통합 대회를 갖고 신민당이라고 하는 새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신민당 출범이 갖는 의미를 정치부 신용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평민당은 오늘 가칭 신민주연합당과의 통합을 통해 당의 이름을 신민당으로 바꾸면서 황색 깃발을 내리고 연두색 간판으로 새 출발하게 됐습니다.

    오늘 통합대회에서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가 신임 집회를 통해 신민당의 초대 총재로 선출됐으며 수석최고위원에는 가칭 신민주연합당의 이우정 위원장이 뽑혔습니다.

    ● 김대중총재(총재직수락연설): 극우 극좌를 배제하고 중도노선을 가되 안정 속에서 개혁을 추구하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 대중의 권익을 지키겠습니다.

    ● 기자: 오늘 통합은 호남에 뿌리를 내린 평민당과 중부 영남권에 연고가 있는 신민주연합당의 접목으로 볼 수 있으며 평민당 측에서 보면 광역선거를 앞두고 지역당의 성격을 탈피하기 위한 응급수혈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신민당은 오늘 통합을 통해 보강된 당세를 바탕으로 광역 선거에서는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다는 방침 아래 중부권과 영남권에 대한 집중 공략을 통해 취약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신민당 측은 광역선거를 민자대 신민 양당 대결로 끌고 가 민주당의 입지를 약화 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선거 후에 제기될 야권 통합 문제는 선거 결과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서 명분과 지분 다름 보다는 힘에 의한 흡수통합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광역선거결과 신민당이 평민당처럼 또 다시 지역 당에 머무를 경우 야권 분열에 대한 비난이 신민당에 집중될 우려가 있고 김대중 총재의 대권 구도 자체도 변경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오늘 통합의 성패는 광역선거가 좌우하게 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MBC뉴스 신용진입니다.

    (신용진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