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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기획부, 황석영씨 친북활동으로 검찰송치[이연재]

국가안전기획부, 황석영씨 친북활동으로 검찰송치[이연재]
입력 1993-05-14 | 수정 199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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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안전기획부, 황석영씨 친북활동으로 검찰송치]

    ● 앵커: 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 달 27일에 귀국한 방북 작가 황석영씨를 조사한 결과 황씨가 북한으로부터 25만 달러를 공작금으로 받아 친북활동을 해온 사실 등을 밝혀내고 오늘 황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연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안기부 조사 결과 황석영씨는 지난 89년 4월부터 91년 2월까지 2년여 동안 5번 북한을 드나들면서 7차례에 걸쳐 김일성을 만났고 대남 공작기구인 통일전선부의 지침을 받아 범민련의 결성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석영씨는 특히 지난해 12월 UN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온 북한의 통일전선부 한시해 부부장으로부터 공작금 25만 달러를 받아 뉴욕의 동아시아문화연구소라는 기구를 만들고 교포 2세들을 상대로 친북사상을 고취해온 활동을 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씨는 또 이들을 이용해 북한 지령에 따라 미주 동포사회단체협의회라는 조직의 결성을 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기부는 황석영씨가 5번째 입북한 지난 91년 1월부터 넉 달 동안은 북한에 머무르면서 김일성의 회고록 집필과 대남 흑색선전 영화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황씨가 귀국하기 직전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서신을 보내 돌아갈 것을 양해 받고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연재입니다.

    (이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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