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엉터리 미국대학 분교, 재미교포 박광복,최문종씨 구속[손관승]

엉터리 미국대학 분교, 재미교포 박광복,최문종씨 구속[손관승]
입력 1993-09-18 | 수정 1993-09-18
재생목록
    [엉터리 미국대학 분교, 재미교포 박광복,최문종씨 구속]

    ● 앵커: 교육과열과 미국병이 미국의 교육 사기꾼을 불러들였습니다.

    재미교포들이 엉터리 미국대학 분교를 설치했다고 광고를 한 뒤 졸업장을 주는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관승 기자입니다.

    ● 기자: 경찰청 외사분실은 오늘 재미교포 57살 박광복씨와 51살 최문종씨를 교육법 위반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광복씨는 지난 91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부터 올해까지만 유효한 시한부 통신교육기관 인가를 받아서 센츄럴 대학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박씨는 그 뒤 한국의 연락사무소 명목으로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한 건물 사무실을 임대해서 같이 구속된 최문종씨와 함께 국내 일간 신문에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미국 대학 분교라는 과대광고를 개제했습니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서 찾아온 정모씨로부터 등록금 320만원을 받고 경영학과에 입학 시키는 등 지금까지 10개 학과에 입학생 137명을 교육시키면서 등록금 3억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가 미국에 설립한 센츄럴 대학은 올해 말까지 유효하며 미국 안에 강의실이나 수강생이 전혀 없는 유명무실한 교육기관인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비슷한 피해사례가 국내에 더 있다는 제보에 따라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