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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자 필로폰 환각 상태에서 흉기로 부인 찔러[윤용철]

30대 남자 필로폰 환각 상태에서 흉기로 부인 찔러[윤용철]
입력 1994-10-02 | 수정 199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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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남자 필로폰 환각 상태에서 흉기로 부인 찔러]

    ● 앵커 : 오늘 낮 서울 힐튼호텔 객실에서 30대 투숙객 남자가 여자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람은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회부 윤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낮 1시 서울 시내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택시운전서 38살 김금식씨가 필로폰 환각상태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 부인 39살 장보아씨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김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과 호텔 내에서 30여분동안 대치하는 소동을 벌이다가 가스총을 쏜 경찰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김씨는 평소 장씨에 대한 의처증이 심한 상태에서 오늘 부인과 함께 호텔에 투숙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 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호텔객실에선 김씨가 필로폰을 투약할 때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관할 남대문 경찰서는 용의자 김씨가 필로폰을 복용한 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조사에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필로폰 복용사실을 삭제한채 이 사건을 단순 폭행사건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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