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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 의원들 폭력 재연[김석진]

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 의원들 폭력 재연[김석진]
입력 1994-11-04 | 수정 199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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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 의원들 폭력 재연]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오늘 국회는 12.12쟁점을 놓고 의원들 멱살잡이까지 가는 구태의연한 폭력을 재연했습니다.

    오늘 국회 방청석에는 유난히 초등학교 학생들이 많이들 눈에 띄었습니다.

    정치부 김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의사당은 또다시 폭력과 고성, 야유가 오가는 소란을 겪었습니다.

    ● 황낙주 국회의장: 이게 뭡니까. 창피합니다, 창피해. 의원들 간의 멱살 잡는 그런 상태를 보고 의장이 가만히 있으란 말이야?!

    ● 기자: 검찰이 12.12관련자 기소유예처분을 둘러싼 공방으로 세 차례나 정외소동을 빚은 본회의는 의원 네 명 질문만을 마쳤을 뿐입니다.

    본회의에 앞서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었던 민주당은 12.12관련자 기소를 요구하는 질문공세를 펴고나왔습니다.

    ● 채영석 민주의원: 죄를 지었으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죠. 검찰이 임의로 기소유예 처분했다는 것은 법적용이 잘못되고 법정신이 아니다

    ● 국종남 민주의원: 법적 적용의 형평성을 현저하게 상실하고 있는 것이고 최근 구류 하극상을 보듯이 이것은 앞으로 구류에 의한 반란을 더욱 부추기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보는데..

    ● 기자: 정부 측 답변은 유죄는 인정하되 국가장비를 위해 기소유예가 불가피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이영덕 국무총리: 12.12가 명백한 범법행위임을 분명히 하고 이때에 다시는 그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법적으로 경고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와 같은 전문적 판단을 존중합니다.

    ● 김두희 법무장관: 기소하는 경우에 재판과정에서 과거사가 반복 거론되고 법적논쟁이 계속되어 국론분열과 대립양상을 재현함으로써 불필요하게 ...

    ● 기자: 오전 본회의에서 민자당의 김중위 박세직 의원은 사회 병리현상을 진단하고 정치권의 솔선수범을 촉구했습니다.

    ● 김중위 민자의원: 졸석 행정은 모든 부실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인간이 갖춰야할 덕목마저 부실하기 짝이 없는...

    ● 박세직 민자의원: 와관을 탓하는 것은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신을 자처하는 태도라는 점을 전내각의 구성원들은 인식해 주시기를..

    ● 기자: 국회는 오늘 대정부질문이 중단돼 다음 의사일정을 마련하지 못함으로써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C 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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