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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외국인 불법 취업 강사들 날림 강의[조창호]

외국인 불법 취업 강사들 날림 강의[조창호]
입력 1995-06-09 | 수정 199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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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불법 취업 강사들 날림 강의]

    ● 앵커: 최근 세계화 바람을 타고 경험도 없고 자격도 없는 외국인 불법취업 강사들이 마구잡이로 교단에 서고 있습니다.

    외국인 강사가 달리는 때문이라고 합니다마는 그래서 외국어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서 시간과 비용만 날리는 사례가 허다합니다.

    조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 목동의 한 외국어 학원.

    한 달 14만 원짜리 강의입니다.

    몇 명을 제외하곤 모두 딴전을 피우고 있습니다.

    강사는 몇 마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강의를 대충 때웁니다.

    서울 강남의 한 외국어 학원.

    40분짜리수업 대부분이 그림 그리기로 채워집니다.

    8개월이나 지난 반이지만 별로 진척이 없습니다.

    ● 모 외국어 학원 원장(경기도 성남): 이 사람들은 시간만 때운다고.

    와서 자기들이 하는 일상의 말, 영어를 갖다가 대충 중얼 중얼거리고 그 다음에는 끝나버려요.

    ● 기자: 대부분 관광비자로 국내에 들어와 불법강의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불법 취업한 강사들이 주로 모이는 서울 종로구의 한 여관입니다.

    이곳에서 외국인 강사들은 수강료와 같은 주요 정보들을 서로 교환합니다.

    "얼마받나?"

    ● 불법강사: 시긴 당 4만원, 하루 6시간 일한다.

    ● 기자: 한 달 400만원을 버는 셈입니다.

    불법강의의 성행은 합법적인 강사에 까지 여파를 미칩니다.

    ● 김상우(미래 외국어 학원 원장): 어느 날 사라지는 거지요.

    사라져서 옆 학원에 가서 월급을 더 받거나 하면서 일합니다.

    현실적으로 그 사람들을 잡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 기자: 자연히 피해는 외국어를 배우려는 수강자에게 돌아갑니다.

    ● 송석호(학원 총연합회 UR위원장): 학원 스스로도 이에 대한 저질스런 선생님을 쓰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되겠고 또 행정기관에서 교육부나 법무부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서 이 사람들을

    ● 기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방된 외국어 교육시장.

    개방에 편승해 들어오는 저질 불법강사를 막을 엄격한 규제가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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