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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4집 앨범 한나절만에 30만장 팔려[박성제]

'서태지와 아이들', 4집 앨범 한나절만에 30만장 팔려[박성제]
입력 1995-10-06 | 수정 199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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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지와 아이들, 4집 앨범 한나절만에 30만장 팔려]

    ● 앵커: 인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있습니다.

    오늘 네 번째 앨범을 발표하면서 1년만에 공식활동을 재개했는데 이 4집 앨범은 한나절만에 무려 30만장이 매진이 되어버렸습니다.

    연예가 소식이 아닙니다.

    무엇이 그 폭발적인 인기의 원인이고, 또 우리 자녀들은 이 서태지 그룹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취재해봤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 기자: 소음에 가까운 효과음과 강렬한 리듬, 그리고 무거운 내용의 가사, 이른바 갱스터랩이라는 최첨단 음악으로 무장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1년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집 앨범 발매 첫날인 오늘, 시중에 내놓은 30만장의 테이프가 서너시간만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 레코드점 주인: 오늘 처음 나와서 한 200개 정도 갖다 놨는데 한 시간 정도에 4-50개씩 빠지고 있습니다.

    ● 기자: 통일 문제와 학교 교육에 대한 비판적 주장을 담아 화제를 모았던 세 번째 앨범처럼 이번 노래들도 청소년 문제와 이를 낳은 사회 분위기를 그들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 서태지(가수): 어떤 메시지가 있든 그 메시지에 충실하고 음악이 잘 어울린다면, 메시지를 항상 담고 싶어요.

    ● 기자: 특히 기성세대의 배금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시대유감이라는 곡은 일부 구절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결국 연주곡으로 바뀌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서태지를 옹호하는 신세대들은 바로 그런 공격적인 메세지와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이 폭발적인 인기의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 학생1: 서태지와 아이들은 사랑 얘기 보다는 시대사를 많이 반영하고 그리고 학생들의 심리를 너무 잘 나타내요.

    ● 학생2: 항상 실험적인 거 같아요, 다르잖아요, 평소에 나오는 노래들보다.

    ● 기자: 새 앨범을 낼 때마다 기록갱신을 거듭하며 충격을 줘왔던 서태지와 아이들, 그들이 1년만에 몰고 온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지속될지 또다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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