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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한은행 대한송유관공사 출장소,대낮 무장강도 침입[박준우]

신한은행 대한송유관공사 출장소,대낮 무장강도 침입[박준우]
입력 1995-12-22 | 수정 199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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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대한송유관공사 출장소,대낮 무장강도 침입]

    ● 앵커: 세밑 은행강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모의 권총과 사제 폭발물로 무장한 3인조 강도가 은행 출장소에 침입해서 현금 천7백여만 원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낮 12시2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신한은행 대한송유관공사 출장소에 무장강도 2명이 침입했습니다.

    은행 폐쇄회로 TV에 잡힌 범인들의 모습 입니다.

    오토바이용 헬멧을 눌러쓰고 얼굴을 가린 이들은 미리 준비해온 사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며 당시 은행 안에 있던 직원과 고객 20여 명을 위협했습니다.

    범인 중 한명은 모의권총을 꺼내 천장으로 2발을 쏜 뒤 모두 엎드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천장에는 무엇인가가 관통한 흔적이 남았습니다.

    ● 호신용 가스총은 아닙니까?

    ● 김원태氏(신한은행 출장소장): 가스총은 아닙니다. 권총 입니다.

    그래가지고 소리가 크게 났습니다. 총을 쐈습니다.

    ● 어디다 쐈습니까?

    ● 김원태氏(신한은행 출장소장): 천장에다 대고 쏘면서 화약 냄새가 났습니다.

    이어 또 다른 한 명이 출납대를 뛰어넘어 서랍 속에 들어있던 현금 천7백여만 원을 꺼내 손가방에 집어넣었습니다.

    손가방을 든 범인은 은행을 뛰쳐나와 바깥에서 망을 보던 또 다른 한명과 함께 문 앞에 세워놨던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남기고 간 사제 폭발물을 수거해 감식한 결과, 폭음탄 제조에 쓰이는 저성능 화약을 넣어 만든 것임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사제 폭발물 등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점과 파출소로부터 불과 10여m 떨어진 곳을 범행장소로 고른 대담함 등으로 미루어 동일수법 전과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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