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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교주 김기순, 신도 살해 혐의 부인 결백 주장[김동욱]

교주 김기순, 신도 살해 혐의 부인 결백 주장[김동욱]
입력 1996-12-16 | 수정 199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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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살해 모른다]

    ● 앵커: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 씨는 신도 살해 혐의도 부인하고 그리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기자: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씨, 베이지색 코트와 바지 차림으로 검찰에 출두한 김 씨는 자신에게 쏠린 의혹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 씨는 수사관들이 양팔을 끼자 완강하게 뿌리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9일 동안의 도피생활로 다소 피곤한 모습의 김 씨는 쏟아지는 질문공세에도 차가운 웃음만 흘릴 뿐 끝내 입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검찰조사에서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 채정석 여주 지청장: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말을 잘하는 사람이네요.

    말을 잘하고 또 저희가 질문하는데 대해서 준비했던 말을 쏴대는 식으로 답변을 해서...

    ● 기자: 김 씨는 자신에게 쏠린 의혹을 모두 해소하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또 살해 암매장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지방을 돌며 도피생활을 해온 김 씨는 호화생활 부분에 대해서는 사치의 기준이 무엇이냐며 오히려 반문했습니다.

    아가동산에서는 찬송가조차도 부른 적이 없다고 말한 김 씨는 앞으로 변호인을 통해 검찰조사에 정면 대응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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