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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버스회사 비리 폭로[금교신]

대구시내 버스회사 비리 폭로[금교신]
입력 1996-12-18 | 수정 199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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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도 버스 비리]

    ● 앵커: 대구에서도 시내버스 회사가 요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내 버스회사에서 10년 동안 요금관리를 했던 전직 경리부장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 기자: 대구 한영교통에서 지난 95년까지 12년 동안 경리부장 직으로 근무했던 박 모 씨, 박 씨는 한영교통에서도 버스 요금함에서 요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폭로했습니다.

    ● 박 모 씨 (한영교통 전 경리부장): (하루) 버스 한대당 평균 만 원가량의 현금을 빼내 비자금 통장에 입금한다.

    ● 기자: 박 씨의 말에 따르면 60여대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가 1년에 빼돌린 돈이 줄잡아 2억 원은 된다는 계산입니다.

    한영교통의 물건 거래 비밀장부입니다.

    물건 값과 실제 지불한 금액 사이에는 차액이 있습니다.

    그 차액만큼 비자금 통장에 입금시키고 장부는 조작했습니다.

    ● 박 모 씨: 비자금으로 조성된 돈은 주주들에게 배당된다.

    ● 기자: 박 씨는 공동배차제를 하고 있는 대구시내 버스회사들이 비슷한 매출액을 신고하기 때문에 대부분 같은 수법의 비리를 저지르고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 한영 교통 전무: 추측이겠죠.

    과거에 그랬다면 모를까.

    ● 기자: 박 씨의 양심선언에 따라 경실련 등 대구시민단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내버스요금에 대한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금교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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