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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 영어교육 위한 외국인 교사중 무자격자 많아[정윤호]

초중고등학교 영어교육 위한 외국인 교사중 무자격자 많아[정윤호]
입력 1996-09-13 | 수정 199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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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자격 외국인 교사]

    ● 앵커: 교육부는 지금 초중고학생들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미국 등 영어권에서 외국인들을 채용해서 일선 학교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자질이 전혀 검증되지 않아서 무자격자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알콜 중독자까지 있습니다.

    안동 문화방송 정윤호 기자가 이들의 연수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미국 등 6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교사들은 국내 연수과정에서부터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원어민 교사들의 숙소입니다.

    지금은 교원대학에서 연수를 받을 시간이지만은 이 외국인은 술에 만취된 채 숙소에서 자고 있습니다.

    이 외국인은 연수 첫날부터 술에 취해 있습니다.

    ● 연수원 숙소 종업원: 여자 구해달라고 했다.

    청주 나갔다.

    여자 때문에...날부터 계속 술에 취해서...

    ● 기자: 교육부는 올해 원어민 교사의 채용 규모를 천명으로 확정하고 재외공관에 모집을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외공관을 통해 모집된 원어민 교사는 모두 6백여 명, 당초 계획보다 4백 명이나 모자랍니다.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자질 문제는 뒷전입니다.

    전문대 졸업자가 버젓이 정규대학 졸업자로둔갑해서 서류심사를 통과합니다.

    최소한의 영어 강사자격인 ESL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도 10%가 넘습니다.

    ● 외국인 교사 연수관계자: 경력이 없다 보니 적응 어렵고 문제 많다.

    ● 외국인 교사: 교사 경력 없는 사람 너무 많다.

    ● 기자: 마약과 전과조회는 물론 에이즈 검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 현태덕 교수(안동대): 전염병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또 외국에서 범죄경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장치가 있어서...

    ● 기자: 교육부는 함량미달의 외국인들에게 천5백 달러∼2천 달러의 월급까지 주면서 우리 학생들의 영어 교육을 맡기고 있습니다.

    (정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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