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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응암휴게소 폭력배 난투극, 사채조직 이권 다툼[김동욱]

경기도 이천 응암휴게소 폭력배 난투극, 사채조직 이권 다툼[김동욱]
입력 1996-06-24 | 수정 199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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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채조직 난투극]

    ● 앵커: 어제오후 경기도 이천 응암 휴게소에서 발생한 폭력배 난투극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사채업자들의 알력에서 빚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달아난 전 모 씨 등 6명과 숨진 우종태 씨 일행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어제오후 7시쯤 경기도 이천 응암 휴게소에서 20대 청년 10여 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 이천시 28살 우종태 씨가 흉기에 찔려 살해되고 나머지는 도주했습니다.

    ● 목격자: 먼저 사람을 죽이고 이 전체를 뒤엎고 다녔으니까요, 무기를 들고...

    ● 기자: 경찰은 오늘새벽,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용의자 26살 유형선 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우 씨 일행이 약속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폭행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용의자: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술 한 잔 먹다 (시비가 돼)..

    ● 기자: 경찰은 그러나 이 지역 사채업자들이 이권 다툼을 계속해왔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우 씨가 사채업자 정 모 씨 밑에서 일해 오다 최근 다른 사채업자 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갈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어제 범행이 순식간에 이루어진 점으로 미루어 용의자들이 계획적으로 우 씨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유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6명과 우 씨 측 일행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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