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현직 부장 판사와 군 장성 등 유혹.갈취한 꽃뱀 구속[조동휘]

현직 부장 판사와 군 장성 등 유혹.갈취한 꽃뱀 구속[조동휘]
입력 1997-04-03 | 수정 1997-04-03
재생목록
    [현직 부장 판사와 군 장성 등 유혹.갈취한 꽃뱀 구속]

    ● 앵커: 현직 부장 판사를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을 유혹해서 성관계를 가진 뒤에 가족과 직장에 폭로하겠다 이렇게 협박해서 돈을 뜯어 온 50대 여자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조동휘 기자입니다.

    ● 기자: 부장판사와 군 장성을 울린 꽃뱀 김자영씨는 52살입니다.

    함께 붙잡힌 29살 박미경씨는 김씨가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전화로 협박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먼저 김씨는 고위 공무원들의 회식 장소를 미리 알아둔 뒤 자연스럽게 합석하는 방법으로 이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김씨가 고른 대상은 가족과 떨어져 지방에서 근무하는 고위공직자 입니다.

    김씨는 일단 관계를 맺은 뒤, 자신이 운영하던 단란주점 종업원 박씨를 시켜 피해자 집과 직장에 전화를 걸어 거액의 돈을 요구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95년 알게 된 지방법원 부장 판사에게 5억원을 요구하는 등 4명의 고위 공무원을 상대로 10억원대의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의 집요한 협박에 시달리던 피의자가정은 대부분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군 장성1명은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복을 벗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결국 1년이 넘게 협박 전화에 시달리던 부장판사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붙잡혔습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오늘 김자영씨와 박미경씨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조동휘입니다.

    (조동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