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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씨 피살사건은 두명의 북한 특수공작원이 저지른 것[홍기백]

이한영씨 피살사건은 두명의 북한 특수공작원이 저지른 것[홍기백]
입력 1997-11-20 | 수정 199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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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씨 피살사건은 두 명의 북한 특수공작원이 저지른 것]

    ● 앵커: 북한 김정일 전처 성혜림의 조카인 이한영씨의 피살 사건은 그동안 수사가 미궁에 빠져 있었지만 이번 간첩사건 수사 과정에서 북한 공작원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이한영씨 피살사건은 지난 2월 발생 직후부터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습니다.

    현재 서유럽에 머물고 있는 이한영씨의 동생 이남옥씨도 최근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테러 위협을 시사했습니다.

    ● 이남옥(이한영씨 동생): 오빠가 한국에서 암살된 사건 때문에 겁이 난다.

    ● 기자: 이런 추측은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안기부는 오늘 이한영씨는 사건 발생 한 달 전에 남파된 북한 특수 공작조 두 명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를 살해한 사람은 북한 사회 문화부 소속 테러 전문요원인 최순호와 20대 남자라고 안기부는 밝혔습니다.

    ● 고성진(안기부 대공수사실장): 이들은 북한 귀환 후 영웅칭호를 받고 향후 재차 남파할 것에 대비하여 얼굴 성형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기자: 이들 테러전문 공작원은 다음해 남파될 간첩들을 위해 일부 장비를 서울 봉천동 장군봉 근처에 숨겨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견된 장비 중에는 이한영씨가 피격되기 26일전에 발간된 생활 정보지와 경기도 분당에 있는 모 학원 명의 편지 봉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안기부는 북한의 테러위협이 단순한 협박만은 아니라고 밝히고 최근 언론사를 상대로 한 폭파 위협에도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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