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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이석씨,폭행 치사 사건,9명이 9시간 구타 사실 확인[최장원]

한총련 이석씨,폭행 치사 사건,9명이 9시간 구타 사실 확인[최장원]
입력 1997-06-12 | 수정 199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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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총련 이석 씨,폭행 치사 사건,9명이 9시간 구타 사실 확인]

    ● 앵커: 9명이 9시간 구타 이번에는 한총련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이석 씨에 대한 폭행을 현장 지휘한 서총련 투쟁국장의 신원을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한총련 소속 학생 9명이 무려 9시간이나 이석 씨를 구타한 끝에 숨지게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경찰은 지난 3일 한양대 학생회관에서 이석 씨 폭행을 현장 지휘한 서총련 투쟁국장이 명지대 제적생 25살 김호 씨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167cm의 키에 마른 체격인 김 씨는 명지대 사수대원출신으로 군 입대를 거부해 95년부터 군 헌병대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들과 목격자를 상대로 사진 대조 작업을 벌인 결과 김 씨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연고지 등에 수사관을 급파했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현장검증 결과 김호 씨 등 모두 9명이 이석 씨를 9시간 동안 교대로 폭행해 숨지게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압수 수색을 통해 북한 방송인 구국의 소리 녹취록과 화염병 50여개, 쇠 파이프 등 시위용품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한총련이 PC통신을 통해 이석씨 상해치사 사건이 정치 모략극이라는 주장과 함께 투쟁지침을 내림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투쟁 지침을 올린 이정희 씨가 한총련 고위 간부의 가명임을 밝혀내고 ID 사용 중지와 내용 삭제 등을 정보 통신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총련 소속 학생 31명은 오늘 명동성당에서 김영삼 정권 퇴진과 대선자금 공개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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