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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상경 시골 노인 상대로 사기 행각 적발[이동애]

상경 시골 노인 상대로 사기 행각 적발[이동애]
입력 1997-07-07 | 수정 199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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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경 시골 노인 상대로 사기 행각 적발]

    ● 앵커: 서울에 아들 딸 집을 찾아나선 시골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상대로 돈과 폐물을 빼앗아가는 노인상대 사기행각이 적발됐습니다.

    이동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경찰에 붙잡힌 52살 김종욱씨는 서울역과 영등포역을 무대로 시골에서 올라온 노인들만은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김 씨는 먼저 역 앞 공중전화 박스에서 자녀들에게 전화를 하는 노인들의 옆이나 뒤에서 전화번호를 알아냈습니다.

    김씨는 노인들 몰래 자녀집에 전화를 걸어 역에서 부모님을 만났는데 같은 방향이니 모시고 가겠다면서 마중나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김씨는 노인에게 이웃집 사람인데 자녀가 마중나오다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돈이 필요하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김씨는 현금뿐아니라 목걸이, 반지 등 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건네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김종욱(피의자): 시골에서 올라온 노인네들 말하면 잘 들어주니까(범행 저질렀다)

    ● 기자: 이 같은 수법으로 김씨에게 금품을 빼앗긴 노인은 모두 20여명, 김씨는 이들로부터 자식을 만나러 간다며 몇 달동안 모아둔 돈과 보석 등, 2천여만원 어치를 빼앗았습니다.

    ● 홍모 할머니(피해자): 자식이 다쳤다니까 정신이 없어 있는대로 내놓으라길래 지갑 다 털어 70만원
    .

    ● 기자: 이 할머니는 서울 물정에 어두워 돈을 빼앗겼다는 억울함 보다는 자녀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 천만다행이였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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