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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이비 어학 강사 학원 소개 무허가 소개업자 적발[홍기백]

외국인 사이비 어학 강사 학원 소개 무허가 소개업자 적발[홍기백]
입력 1997-07-18 | 수정 199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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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사이비 어학 강사 학원 소개 무허가 소개업자 적발]

    ● 앵커: 단지 영어를 모국어로 말한다는 이유만으로 자격도 없이 영어학원 강사가 된 외국인이 우리 주변엔 적지 않습니다.

    이런 외국인, 그리고 이들을 학원에 소개해 준 무허가 직업 소개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인터넷 카페, 관광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은 주로 이런 카페나 신문 광고를 통해 직업 소개소와 연결이 됩니다.

    심지어는 길거리에서도 외국인들에게 접근합니다.

    ● 불법 취업 외국인: 지하철에서 만난 한국 사람의 소개로 시사라는 학원에서 일했다.

    ● 기자: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나이도 다양한 무자격 외국인 강사들은 국적도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는 모두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무자격 외국인 강사는 수도권 일대의 보습학원과 속셈 학원 등에서 아무 제재도 없이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음악이나 미술 학원, 심지어 태권도장에서 조차 이들을 고용해 외국어를 덤으로 배울 수 있다는 학무보들의 심리를 파고들었습니다.

    ● 외국인강사 알선업자: 학부모들이 이제 자기 애들을 원하는 선생한테 배우게 하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외국 선생이 없는데는 저절로 학생들이 많이 모이질 않지요.

    ● 기자: 그러나 학력 수준이 의심스러운 이들 무자격 외국인 강사들은 영어 교습법에 대한 기초 소양이 없어 오히려 아이들의 흥미만 떨어뜨립니다.

    ● 학부모: 일단 외국 사람이 외국말을 하니까 애들이 그냥
    반응이 없어요

    ● 인선득 (동성 ELS 외국어 학원 실장): 무자격 강사들은 돈을 쫓아서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린이 영어 교육에 부적합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심하게 말씀드리면 어학 교육을 망치는 일이다라고도 볼 수 있지요.


    ● 기자: 오늘 경찰에 적발된 무자격 외국인 영어 강사는 모두 140여명, 이들은 단지 영어를 모국어로 한다는 이유만으로 한달에 300만원 이상을 벌었습니다.

    그들에게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황금시장이었습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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