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면허 정지자만 골라 사고 협박 자해공갈단 변헌준씨 등 검거[김효엽]

면허 정지자만 골라 사고 협박 자해공갈단 변헌준씨 등 검거[김효엽]
입력 1998-02-20 | 수정 1998-02-20
재생목록
    [면허 정지자만 골라…]

    ● 앵커: 자동차 운전면허가 정지돼서 소양교육을 받으러가는 사람들 가운데는 면허가 정지됐는데도 차를 직접 운전해서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점을 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에 면허가 없지 않느냐고 협박을 해서 금품을 뜯어온 자해 공갈단이 있었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김효엽 기자: 면허가 정지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양 교육을 실시하는 도로교통 안전협회입니다.

    교육이 끝나는 시각, 쏟아져 나오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교육장 주변 곳곳에 세워진 차량 가운데 상당수는 면허 정지자 들이 교정교육을 받으러오면서도 끌고 온 차량들입니다.

    ● 면허정지자: 시간이 없어 강심장으로 나왔다.

    ● 김효엽 기자: 오늘 경찰에 붙잡힌 변헌준씨 등, 교통사고 자해 공갈단이 노린 대상이 바로 이들, 면허정지 기간이라 사고를 내고 협박을 해도 뒷 탈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 일당은제각기 역할을 나눠 자해조가 면허정지자의 차에 일부러 몸을 부딪쳐 사고를 내면 중개조가 나서 돈을 받고 사고를 무마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 피의자 변씨: 위험하죠.

    목숨도 잃을 수 있다고 보지만 먹고살아야 될 것 아니예요.

    ● 김효엽 기자: 이 같은 수법으로 지금까지 뜯어낸 액수는 6천여만 원, 피해자들은 면허정지 기간이라 이들의 협박에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 피해자: 정지중이라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경찰서 갈거냐 돈을 줄거냐 그런식으로 협박하는 거죠.

    ● 김효엽 기자: 경찰은 변 씨 등 8명 이외에 달아난 최 모씨 등 3명을 수배하고 관련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