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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가수 이영숙과 옥중결혼[정우석]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가수 이영숙과 옥중결혼[정우석]
입력 1999-07-20 | 수정 199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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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가수 이영숙과 옥중결혼]

    ● 앵커: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은 지금 청송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이 김태촌이 70년대 인기 여가수와 옥중 결혼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우석 기자입니다.

    ● 기자: 70년대 '그림자'를 불러 대중의 인기를 끌었던 여가수 이영숙 씨.

    지난 96년 이씨는 수감 중인 김태촌 씨를 교화해 달라는 목사의 부탁을 받고 김씨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씨의 편지는 오랜 수감 생활을 하면서 닫혀 있던 김태촌 씨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갔습니다.

    3년의 편지 왕래는 두 사람의 사랑을 싹틔웠고 지난해 11월 교도소 면회실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의 만남이 이루어진 올 3월 김태촌 씨는 이씨에게 결혼을 제의했고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 이영숙: 3년 서신왕래 했다지만 30년 살아온 사람보다는 더 서로를 많이 알아요.

    거짓 없이 서신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 기자: 김태촌 씨는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씨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사람이라며 깊은 사랑을 나타냈습니다.

    ● 이영숙: 속마음은 정말 내 손으로 약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그 이상 바라지 않겠어요.

    ● 기자: 한때 폭력조직의 대부였던 김태촌 씨는 옥중 결혼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우석입니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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