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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영동선 철길 붕괴돼 기차 탈선, 기관사2명 사망[유선경]

비로 영동선 철길 붕괴돼 기차 탈선, 기관사2명 사망[유선경]
입력 1999-09-24 | 수정 199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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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 영동선 철길 붕괴돼 기차 탈선, 기관사2명 사망]

    ● 앵커: 계속 내린 비 때문에 영동선 철길이 무너져 내리면서 기관차가 탈선해 승무원 2명이 숨졌습니다.

    기관차가 탈선하기 불과 1시간 전에 여객열차가 이 철길을 지났습니다.

    유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영동선 영주기점 62km 지점에서 기관차가 탈선해 10m 언덕 아래로 굴렀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38살 권순철 씨와 기관조사 28살 박정현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기관차는 금천역을 출발해서 승부역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철도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고 기관차는 흙더미에 뒤덮인 채 흉하게 구겨져 있습니다.

    ● 문종익 소장 (영주 보선사무소): 지반이 물을 먹었고 하천 수위가 지반을 스며든 관계로 순간적으로 슬라이딩이 발생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 기자: 사고 기관차는 불행 중 다행으로 열차를 달지 않은 단행 기관차였습니다.

    본격 귀성이 시작된 어제부터 사고 지점을 통과한 여객열차는 모두 20여 대, 사고 발생 1시간 전에도 승객 80여 명이 탄 강릉 발 동대구 행 여객열차가 이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엄청난 인명피해가 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영주지방철도청은 직원 180여 명을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펴고 있지만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선경입니다.

    (유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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