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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추석 연휴때 천정뚫고 인천 은행 절도[박상권]

추석 연휴때 천정뚫고 인천 은행 절도[박상권]
입력 1999-09-30 | 수정 199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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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때 천정 뚫고 인천 은행 절도]

    ● 앵커: 추석 연휴 때 인천의 어떤 은행 금고가 털렸습니다.

    범인은 은행 금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금고의 천장을 뚫었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인천시 동춘동 모 은행 연수지점,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금고 안에 있던 현금 1,500만 원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금고 속에는 3억이 넘는 돈이 들어 있었지만, 때마침 돈이 넘쳐 캐비닛 위에 임시로 올려둔 돈바구니만 없어졌습니다.

    ● 도난은행 지점장: 동전하고 그날 (금고 속에) 못 들어간 게 1,500만 원 정도 됐어요.

    ● 기자: 범인은 은행이 입주한 상가건물 이웃상점을 통해 은행 금고 쪽으로 접근했습니다.

    공사 중인 세탁소입니다.

    범인은 세탁소 천장을 뜯어낸 뒤 배관을 타고 은행 천장까지 기어갔습니다.

    그리고 은행 금고 바로 윗부분 천장에 직경 20cm 정도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범인은 직접 금고 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이 구멍을 통해 갈고리를 내려 돈 바구니를 손쉽게 끌어올렸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금고를 건드리기만 해도 울리게 돼 있는 보안장치가 속수무책이었다는 점입니다.

    ● 도난 은행 지점장 :작동이 왜 안 됐는지… 고장은 아니에요.

    ● 기자: 도난당한 돈 1,500만 원은 경비회사가 전액 변상했습니다.

    경찰은 금고 위치 등을 정확히 아는 점으로 미루어 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범인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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