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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불안으로 생필품 특수. 생수/부탄가스 등[박상권]

Y2K 불안으로 생필품 특수. 생수/부탄가스 등[박상권]
입력 1999-12-26 | 수정 199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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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2K 불안으로 생필품 특수. 생수/부탄가스 등]

    ● 앵커: 새천년이 다가오면서 이제 Y2K, 즉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해서 혼란이 잊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돗물이 안 나올까봐 생수를 사고, 전기와 가스가 끊길까봐 일회용 부탄가스를 사는 시민들을 오늘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박상권 기자의 취재입니다.

    ● 기자: 오늘은 새천년을 앞둔 마지막 휴일, 백화점과 쇼핑센터는 Y2K에 대비해 생필품을 사러 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 장순철: 어느 정도 준비는 돼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 만에 하나 모르는 상황이니까, 보시다시피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 기자: 시민들은 비상 식료품 구입부터 서둘렀습니다.

    라면과 생수 등은 평소보다 매출이 대여섯 배 늘었습니다.

    ● 조병갑(갤러리아 차장): 라면 1매출 300만 원정도 발생이 되던 게 지금은 1,800만 원 정도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 기자: 평소 거의 사용하지 않던 양초와 팔각성냥 등도 때 아닌 특수를 맞았습니다.

    1회용 부탄가스는 여름 휴가철 판매량을 훨씬 능가할 정도입니다.

    ● 김옥례: 검침원 하시는 분이요, 준비해 놨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안 했다고 했더니 이번에 꼭 해야 된다고, 도시가스 안 들어올지도 모른대요.

    ● 기자: 일부 유통업체들은 아예 필요한 물품만 골라 한데 묶어 파는 기민함을 보였습니다.

    4인 가족이 열흘 동안 버틸 수 있게 준비된 이 세트는 주로 정보통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Y2K에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기도 합니다.

    ● 주계성: 혹시나 별 문제가 없을 건데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필요 없는 소비를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 생각도 사실은 합니다.

    ● 기자: 시민들이 Y2K 생필품 준비로 부산한 사이, 새천년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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