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친절에 감사]

● 앵커: 스페인팀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그 동안 한국인들이 보여준 친절에는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감사의 뜻을 동판에 새겨서 숙소에 남겼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한국이 스페인을 누르고 4강에 오르는 순간, 울산 스페인 하우스에서 우리 응원단과 함께 경기를 지켜본 스페인 응원단 사이에는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 이내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접고 한국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 마리노(스페인 응원단): 승리를 축하한다.

우승하길 바란다.

● 기자: 연장전까지 혈전을 치르고 곧바로 울산 훈련캠프로 돌아온 스페인 대표팀은 심판 때문에 패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스페인팀은 그러나 동안 한국인들이 보여준 친절에 깊이 감사한다며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한국인들의 친절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스페인 대표팀 이름으로 기념동판을 만들어 한 달 동안 숙소로 사용했던 울산 현대클럽 하우스에 헌정했습니다.

● 까마초(스페인 감독): 아쉽게 졌지만 돌아가서도 한국인의 친절을 잊지 못할 것이다.

● 기자: 경기에 진 뒤 숙소 기물을 부수고 잘 가라는 인사조차 뿌리쳤던 이탈리아팀과는 너무 대조적이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