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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교수 감금했던 학생 7명 출교 조치 결정[이정은]

고려대학교, 교수 감금했던 학생 7명 출교 조치 결정[이정은]
입력 2006-04-19 | 수정 200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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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7명 출교 조치]

    ● 앵커: 얼마 전 총학생회 투표권 문제와 관련해서 고려대생 수십여 명이 교수들의 출입을 통제했었는데 오늘 고대측이 관련학생 7명에 대해서 퇴학보다 강한 출교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기자: 고려대는 오늘 학적부를 기록하기 시작한 70년 이후 처음으로 학생 7명에 대해 출교조치를 내렸습니다.

    출교란 학교를 그만둘 뿐아니라 재입학도 불가능하게 하는 퇴학보다 강한 조치입니다.

    ● 강영만(출교 조치 받은 학생): 저는 지금 4학년이고요.

    이제 17학점이 남아 있고요.

    그래서 한 학기만 더 다니면 학교를 졸업할 수 있습니다.

    ● 기자: 병설보건대 학생들의 총학생회 투표권을 인정하라며 지난 5일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17시간 동안 보직교수 9명을 건물 계단에서 나가지 못하게 막은 일 때문이었습니다.

    상벌위원회를 연 고대측은 7명에게 출교, 5명에게는 한 달 동안 유기정학 조치를 취하는 등 사건을 주도한 19명을 징계했습니다.

    고려대측은 교수를 감금하는 행위는 학생의 본분을 잊은 것이며 건전한 학생문화를 이룩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교수들의 출입을 통제한 학생들도 잘못했지만 이번 조치는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 이민우(고려대학교 법학과): 자치활동을 탄압하는 것은 정말 이건 과도한 그런 처벌이라고 생각하고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고려대 총학생회측은 내일 집회를 열고 학교측에 징계방침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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