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사랑해주시는 게 조금씩 체감돼요.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행복합니다."

화제의 중심에 선 그룹 뉴이스트W가 10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더블유, 히어'(W, HERE)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2012년 5인조 뉴이스트로 데뷔했던 이들이 4인조로 재정비해 내놓은 첫 미니앨범이다.

이들은 빼곡한 취재진 앞에서 새삼 길었던 무명시절이 떠오른 듯 설렘과 긴장이 교차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뉴이스트 멤버들은 올해 초 아론(본명 곽영민·24)을 제외하고 모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고, 그중 황민현(22)이 11인조 워너원에 뽑히면서 나머지 네 멤버가 유닛(소그룹) 뉴이스트W로 활동에 나섰다.

지난 5년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지난 7월 발표한 싱글 '있다면'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달라진 위상을 톡톡히 체감했다.

렌(본명 최민기·22)은 "예전에는 길에서 저희 음악을 들어본 적이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들려서 뿌듯했다"고 수줍게 털어놨다.

리더 JR(본명 김종현·22)도 "저희를 좋아하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며 "이번 앨범도 그분들께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프로듀스 101'에 건강상 문제로 출연하지 않았던 아론은 "방송을 모니터링할 때마다 참 잘하길래 자랑스러웠다. 큰 관심을 받게 돼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수록곡 6곡 전곡에 작사, 작곡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했다.

타이틀곡 '웨어 유 앳'(Where you at)의 작곡은 백호(본명 강동호·22)가, 작사는 백호와 JR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렌은 '파라다이스'(Paradise), 아론은 '굿 러브'(Good love), JR은 '위드'(With), 백호는 '지금까지 행복했어요' 등 개성을 담은 솔로 곡을 제작했다.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한 백호는 솔로 곡을 수록한 데 대해 "개개인의 매력을 뚜렷이 보여드리면 네 명이 합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 같았다"며 "이번 앨범이 뉴이스트W의 시작인 만큼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음악방송 1위를 못 해봤다. 만약 1위를 한다면 멤버별 파트를 바꿔서 무대를 꾸며볼까 한다"고 공약했다.

11인조 워너원으로 활동 중인 황민현을 향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JR은 황민현에게 뉴이스트W의 새 노래를 들려줬다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자고 서로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너원에 뽑히지 못한 탈락자들로 구성된 JBJ와 레인즈(RAINZ)를 향해서도"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격려를 보냈다.

뉴이스트W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