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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재용 기자

불우한 원로 음악가

불우한 원로 음악가
입력 2009-12-29 21:55 | 수정 2009-12-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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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가고파' '동심초' 등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우리 가곡들이죠.

    하지만 노래를 만든 원로 음악가들은 대부분 불우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의 가곡
    '얼굴'.

    이 곡을 지은 신귀복 선생은
    지난 7월 작고한 스승이자 작곡가
    故 '김동진' 선생의 노년을 떠올리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INT▶ 신귀복/작곡가
    "돌아가실 때의 뒷모습을 보니까
    너무 외롭고 슬프고
    정말 처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대부분 70살이 넘은
    가곡 1세대 음악가들은
    故 김동진 선생처럼 노환에다
    대중의 외면 속에
    힘겨운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INT▶ 신귀복/작곡가
    " 유명한 작곡가들은
    굉장히 돈을 이 받고있는 줄 아는데
    몇 십만 원에 불과합니다.
    겨우 교통비에 불과합니다."

    ◀INT▶ 정동기 대표/우리가곡 운동본부
    "순수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외로운 것은
    대중에게서 멀어져 있다는 것이죠."

    다행히 최근 들어 전문 음악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가곡을 대중화시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원로 음악가를 돕기 위해
    작은 송년 음악회도 열었습니다.

    ◀INT▶ 정강찬(테너)부장판사/춘천지방법원
    "전문인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감동을 제가 받고."

    한국가곡 90년.

    우리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
    원로음악가들.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편안한 노년을 선물할 차례입니다.

    MBC 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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