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승환 기자

지하수 남용 심각 수준‥"지하수를 채워라"

지하수 남용 심각 수준‥"지하수를 채워라"
입력 2010-11-20 23:24 | 수정 2010-11-21 00:03
재생목록
    ◀ANC▶

    지난 1년 동안 전국 지하수가 춘천댐 무려 13개 분량이 없어졌답니다.

    이렇게 지하수를 마구 퍼쓰니까 어떻게 되겠습니까.

    곳곳에서 땅이 꺼지고 있습니다.

    불편한 진실인데요.

    김승환 기자가 이 수자원 고갈과 지반침하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VCR▶

    터널공사를 하느라
    지하수를 뽑아낸 뒤 땅이 내려앉아
    달리던 기차가 전복한 구포역 열차참사.

    지하수 고갈로 지반침하가 심각한 목포는
    시내 곳곳의 건물이 기울고
    도로가 뒤틀리고 있습니다.

    전국 320곳의 지하수관측망 조사 결과,
    지난 1년 동안 전국의 지하수위는
    10cm 낮아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춘천댐을 13번이나
    채우고도 남을 20 억 톤의 지하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 이강근 교수/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지하유출수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지하수위는 계속
    하강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특히 해안 도시의 경우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은 상승하고 땅은 꺼져
    위험이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도시가 해수면보다 낮아져'둑'을 쌓은
    미국 뉴올리언스는 허리케인에
    바다가 넘쳐 재앙을 맞았고, 베니스는
    도시 전체가 수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금세기말까지 부산은
    해수면이 50cm나 상승해, 해운대와
    신평공단 등 시내 곳곳이 바다에 잠길
    위험이 큰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반침하는 그 시기를
    더 앞당길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제주시 남부 오라동.

    저수지 한가운데, 모인 빗물을
    땅 속 40m 까지 보낼 수 있는
    지하수 주입시설이 늘어서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여름 여기서
    250만 톤의 빗물을
    지하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INT▶ 김용철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륙의 특성에 맞게 적용을 한다면
    지하수고갈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라든가
    농업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얼마든지 적용할수 있는 기술입니다."

    연구진은, 땅 속 공간은 거대한
    지하 저수지와 같은 만큼,
    지상에 댐을 건설하는 대신 지하공간에
    물을 저장할 경우, 환경파괴를 줄이고
    지반침하도 막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저장시설 건설은
    차선책이며, 지하수 남용을 억제하고
    지하수를 퍼내는 지금의 건설 공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