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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13% 실내공기질 '불합격'…적발 시설 과태료

어린이집 13% 실내공기질 '불합격'…적발 시설 과태료
입력 2013-10-01 20:54 | 수정 2013-10-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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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린이들의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머무는 어린이집.

    많은 아이들이 함께 모여있다 보니 먼지도 많이 생기는데요.

    세균이 들러붙은 먼지가 호흡기나 피부에 닿으면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위험이 큰 어린이집이 8곳 중 1곳이나 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VCR▶

    하루 평균 4600여명이 드나드는 서울의 한 도서관.

    빽빽이 꽂힌 책에 먼지가 가득합니다.

    책장을 손으로 훔치자, 새카만 먼지가 묻어나옵니다.

    실내 공기질을 조사해봤더니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두 가지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역시 사람들 왕래가 잦은 서울 남대문지하상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SYN▶ 상가 상인
    "여기서 일을 오래 해서 내성이 생긴 것 같은데도, 머리도 아프고 눈이 좀 맵죠."

    환경부 조사 결과 다중이용시설 206곳에서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어린이집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은 공기 중 떠다니는 세균인 총 부유세균이 기준치의 4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화장실과 주방이 동일 공간에 모여있고,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특성 때문인데, 조사 대상 어린이집 8곳 중 한곳이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SYN▶ 염호기/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폐쇄된 공간에서 공기를 마시면 감기나 감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부는 적발된 시설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공기질 개선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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