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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민 기자

정신과 상담 기록 남을까?‥단순 상담 기록 안남긴다

정신과 상담 기록 남을까?‥단순 상담 기록 안남긴다
입력 2013-02-20 07:54 | 수정 2013-02-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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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가벼운 정신과 상담을 받아도 정신질환이라는 기록이 표시됩니다.

    그러다 보니 정신과에 가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앞으로는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김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5살 민욱이는 행동장애 증상을 보여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 어머니는 정신과에 아들을 데려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INT▶환자 부모
    "선입견이 가장 무섭죠. 기록이 남으면 나중에라도 문제가 될까 봐 걱정이죠"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정신과질환'으로 건강보험에 청구됩니다.

    이 때문에 가벼운 고민이나 스트레스로 상담을 받아도 마치 심한 정신병에 걸린 것처럼 기록이 남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신 질환에 걸린 사람 중 불과 15%만이 정신과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종의 주홍글씨와 같은 정신과 진료 기록이 두려워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오는 4월부터는 약 처방 없는 정신과 상담의 경우 정신과질환이라는 말 대신 '보건일반상담'으로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복지부는 자살충동이나 알코올중독 등이 심각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박은진 교수/일산백병원 소아정신과
    "불안, 불면, 우울 증상 같은 경우에는 조기에 빨리 도움을 주면 완치가 가능한 데 이것들이 누적되고 치료받지 못하면 심각한 경우에는 자살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복지부는 다만 정신과 전문의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정신질환명'은 진료기록부나 건강보험 청구 자료에 표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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