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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민 기자

"자식이 너무 괘씸..." 70대 여성 우울증 급증

"자식이 너무 괘씸..." 70대 여성 우울증 급증
입력 2013-03-06 06:23 | 수정 2013-03-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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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울증이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급속히 번져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많은데 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성 노인들이 특히 많다고 합니다.

    김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중증 우울증으로 2주 전 입원한 70대 노인.

    남편과 사별한 뒤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자식들마저 다툼 이후 경제적 지원은 물론 연락까지 끊기자 극단적 무기력증에 빠졌습니다.

    ◀INT▶ 진덕주/77세, 우울증 환자
    "만사가 귀찮고,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까... 괘씸한 사람들이 자꾸 생각나. 친구, 자식..."

    전체 우울증 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1,086명꼴인 데 반해 70대 우울증 환자는 그 6배인 6천5백여 명에 이릅니다.

    몸은 허약해지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데다, 주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느끼게 되는 고립감이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INT▶ 박은진 교수/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욕과 식욕 떨어지고 불면증, 건강 염려증 많아지고 신체가 아프기도 해."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더 취약해 70대의 경우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에 남성위주사회에서 억눌린 채 살아온 스트레스도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노인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신만의 소일거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 해야 합니다.

    이렇게 공원을 산책하며 하루 10분에서 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MBC 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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