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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백억 원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억대 월수입 '호화생활'

8백억 원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억대 월수입 '호화생활'
입력 2016-06-21 17:32 | 수정 2016-06-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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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에 서버를 두고 8백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안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 베트남 현지 사무실에 군 장교 출신인 직원까지 채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트남 경찰이 현지에서 붙잡은 불법 도박사이트 관리자, 33살 권 모 씨를 우리 경찰에 인계합니다.

    [경찰]
    "저기 들어가서 (수갑을) 채워야 하나."

    권씨는 군장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3월 육군 대위로 전역해, 베트남에서 불법도박사이트와 직원들을 관리해 왔습니다.

    도박사이트 관리 총책인 31살 유 모 씨가 수익금 일부가 사라지고 직원과 보안관리가 잘 안 된다는 이유로 채용을 한 겁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총책 31살 유 모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직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필리핀과 베트남으로 서버를 옮기면서 8백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회원 2천 5백여 명을 두고 도박사이트에서 한 달에 2-3억 원의 수익금을 가져간 총책들은 고급 외제승용차를 몰며 호화로운 생활을 해 왔습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32살 곽 모 씨 등 40여 명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총괄 사장 37살 최 모 씨의 행적을 좇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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