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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절반 이상이 화장, 10대 화장법 안내서

[이슈클릭] 절반 이상이 화장, 10대 화장법 안내서
입력 2016-01-22 20:29 | 수정 2016-01-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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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새학기와 함께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하기로 한 책자입니다.

    손톱이나 눈, 입술에 바르는 색조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꼼꼼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체 민낯도 예쁜 10대들이 얼마나 화장을 하길래, 이런 안내서를 만든 걸까요?

    보시면 이미 여자 중고생의 절반 이상은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화장하는 아이들, 괜찮을까요.

    조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앳된 모습의 여학생들이 얼굴에 열심히 바르고 그립니다.

    "마스카라 좀 빌려줘."

    서로의 화장품을 빌려쓰기도 하고 서로 화장을 해주며 즐거워합니다.

    "요즘 다 화장해요. 반에서 한두 명 빼고 다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유차니/고3]
    "남자애들이 화장을 안 하고 나가면 놀려요."

    실제로 여자 중고생 10명 중 7명이 피부와 입술에 색조화장을 하고 학교에 가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김수은/고2]
    "색조화장을 굉장히 진하게 하고 남자애들도 자기 피부색깔이나 외모에 신경을 써서 비비크림 같은 것을 발라요."

    문제는 외모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사용법을 잘 몰라 피부가 망가진다는 점입니다.

    작년 피부트러블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35%는 10대,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화장품의 잘못된 사용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황은주/피부과 전문의]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이 일찍 되면서 각종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같은 것들이 생기기 쉽고 성조숙증이나 피부노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청소년 화장 문화가 보편화 된 상황에서 규제만 할 수는 없다고 보고 마스카라 같은 색조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는 책자를 다음 주 개학과 동시에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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