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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제징용 감추기, 약속 지키긴커녕 접근마저 차단

日 강제징용 감추기, 약속 지키긴커녕 접근마저 차단
입력 2016-02-14 20:27 | 수정 2016-02-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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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MBC 무한도전에도 등장했던 일제 강제징용의 흔적이죠.

    지옥도라고 불리는 하시마섬입니다.

    일본은 이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했는데 관광 홍보만 하고 강제징용의 역사는 자꾸 감추려 하고 있습니다.

    그 실상을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권유린 현장을 산업화 유적으로 미화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 일본은 강제 동원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토 구니/유네스코 일본 대사]
    "수많은 한국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 강제로 노역하였습니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현장에서 배포되고 있는 안내서를 살펴봤습니다.

    증기기관을 최초로 사용한 근대화 유적, 일본 최초의 고층 아파트가 건설된 곳으로 써 있습니다.

    낚시터와 온천시설, 해수욕장 등 관광마을로 유명하다고 홍보하면서도 조선인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징용된 조선인들이 생활했던 곳은 아예 관광 코스에서 제외됐습니다.

    강제징용 희생자를 기리는 공양탑은 MBC 무한도전 방송 뒤 한국인들의 방문이 늘어나자, 접근하기 힘들게 막아놨습니다.

    [서경덕 교수/성신여대 교양학부]
    "중앙정부에서 어떤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표기를 할 수 없었다고 발뺌을 하고 있는데요."

    정보 센터 건립 등 일본 정부의 약속 기한은 내년 12월.

    외교부는 당국 간 접촉 때마다 약속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지만, 위안부 합의 이후 보여온 일본의 말 바꾸기가 또다시 반복되는 건 아닌지 불신은 커져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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