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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숲을 느낀다, 빌딩 뒤덮은 나무 '신개념 도시숲'

도심에서 숲을 느낀다, 빌딩 뒤덮은 나무 '신개념 도시숲'
입력 2016-03-09 20:43 | 수정 2016-03-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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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시에 사는 분들, 한 번쯤 숲 속 전원생활을 꿈꿔보기도 할 텐데 막상 실행하기는 쉽지 않죠.

    유럽에서는 그래서 빌딩숲이 아닌 숲 빌딩이란 걸 짓고 있습니다.

    어떤 걸까요?

    ◀ 리포트 ▶

    이탈리아 밀라노.

    높이 솟은 건물을 온통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숲이 위아래로 뻗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층층 마다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이른바 '수직 숲' 건물입니다.

    3천 그루에 가까운 나무와 화분이 빌딩을 감싸 안았습니다.

    도심 속 빌딩에 살면서 숲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에너지도 절약됩니다.

    [스테파노/건축가]
    "남쪽에는 지중해 나무, 북쪽에는 자극에 강한 나무를 심었고요, 건물 안과 밖으로 2도의 온도차이가 납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강물 위에 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도심에 숲을 만들 공간이 부족하자, 강물 위에 수백 그루의 나무를 띄우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겁니다.

    [에베라에르트/프로젝트 책임자]
    "나무들이 자라면 페달보트를 타고 다니도록 할 생각이에요. 마치 숲을 산책하는 것처럼."

    프랑스도 숲 속 도심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소음과 매연이 심한 서쪽 순환도로 인근 5만 7천 평방미터의 부지를 층층마다 천 그루의 나무를 심은 빌딩으로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도심을 떠나 시골에서 살 수 없다면, 아예 도시를 숲으로 만들자는 발상의 전환이 유럽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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