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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쿠자 분열 1년, 1천여 명 체포 '골머리'

日 야쿠자 분열 1년, 1천여 명 체포 '골머리'
입력 2016-08-27 20:30 | 수정 2016-08-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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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파가 분열을 일으키면서 1년 동안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여왔는데요.

    총격전이 벌어지고 화염병까지 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체포된 조직원만 천명 가까이 됩니다.

    도쿄에서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고베의 한 건물로 야쿠자 간부들이 들어섭니다.

    일본의 최대 야쿠자 야마구치파가 분열한 지 오늘로 꼭 1년.

    도심 복판에서 상대 조직원을 폭행하는 건 다반사, 호텔 앞에서 상대편 머리에 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만 없다면 상대편 조직 사무실 등에 총을 쏘고 트럭이 돌진하는 건 더 이상 뉴스가 아닐 정도였습니다.

    한 해 동안 파악된 폭력사건만 86건, 올해 3월엔 한 달 동안 33건이나 일어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기회에 야쿠자를 뿌리뽑겠다며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 1년 동안 980명을 잡아들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폭력단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 기회에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한 상점가가 폭력단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겠다는 선언을 할 정도로 야쿠자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후지 TV (지난 24일)]
    "지바 사쿠라시 지역 상점 회가 폭력단 배제 선언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재계서열 5위와 맞먹을 정도로 한해 90조 원을 굴리고, 한때 조직원 2만 7천여 명을 거느렸던 야쿠자 야마구치파.

    지난 85년에 한 차례 분열했을 때는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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