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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환자 3명 같은 오염원" 조사 허점에 신뢰 '뚝'

"콜레라 환자 3명 같은 오염원" 조사 허점에 신뢰 '뚝'
입력 2016-09-01 20:09 | 수정 2016-09-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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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건당국은 이번 세 번째 콜레라 환자도 앞의 두 환자와 같은 오염원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제 앞바다가 오염원으로 유력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초기 역학조사에 허점이 드러나 원인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본부가 세 번째 콜레라 환자의 세균 유전자 지문이 앞서 발생한 첫 번째, 두 번째 환자와 똑같았다고 밝혔습니다.

    세 사람 모두 같은 오염원에 감염됐다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 사람 모두 거제에서 수산물을 먹고 난 뒤 콜레라 감염 증상을 보인 만큼 거제 앞바다를 유력한 오염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환자의 감염경로를 발표하고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환자가 먹은 생선이 정어리인지, 전갱이인지 우왕좌왕했고 세 번째 환자가 문제의 해산물을 구매하기 전날 또 다른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는 사실도 오늘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 과장]
    "횟집을 중심으로 다시 음식 섭취라든가 식중독 역학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MBC 취재대로 환자가 거제 앞바다에서 잡힌 '전갱이'를 먹었다면 바다가 콜레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고 보건당국의 발표는 업무 미숙으로 결론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첫 콜레라 환자 발생 열흘이 다되도록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은 물론, 초기 역학조사에서도 이렇게 허점을 드러내면서 자칫 콜레라 감염 원인 파악이 미궁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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