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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사망진단' 논란, 특별위-주치의 입장 갈려

백남기 '사망진단' 논란, 특별위-주치의 입장 갈려
입력 2016-10-03 20:37 | 수정 2016-10-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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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대병원이 고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 논란에 대해 특별위원회를 꾸려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압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사망 원인을 놓고는 여전히 엇갈렸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대병원 특별위원회는 고 백남기 씨 사인을 병사라고 적은 기존 사망진단서가 '일반적인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과 다르지만,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위원회장인 이윤성 교수는 선행원인이 급성경막하 출혈이면 외인사로 표기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윤성/특별위원회 위원장]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선행원사인이 급성격막과 출혈이면 외인사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진단서 작성 지침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다만, 사인 판단은 주치의의 재량이며 주치의가 설명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는 환자 가족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았고, 합병증인 '급성 신부전'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병사'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선하/故 백남기 씨 주치의]
    "급성신부전의 체외투석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시행되었다면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백남기 씨 유족은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살릴 수 있었는데 가족거부로 못 살렸다고 하는 건 변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재학생과 동문, 다른 학교 의대생은 백남기 씨의 사인은 명백한 외인사이며 사망진단서는 의학적인 오류를 범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사망진단서가 일반적인 지침에 어긋난다고 밝힌 특별위원회 이윤성 교수는 부검 여부는 의학적 판단이 아니라면서도 사회적인 관심이 몰린 사건은 부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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