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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이제 예술성으로 승부, 차 개념 바뀐다

[뉴스플러스] 이제 예술성으로 승부, 차 개념 바뀐다
입력 2016-10-09 20:30 | 수정 2016-10-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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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기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

    엔진도 운전대도 필요 없게 되면 차 모양도 크게 달라지겠죠.

    한번 상상해 보시죠.

    앞으로 차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를요.

    철학과 예술이 깃든 기발한 모양의 자율주행차들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태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으로 차를 부르자 차가 스스로 시동을 걸고 움직입니다.

    [피터레만/벤츠 수석 엔지니어]
    "차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요. 빵빵거리지도 않고 라이트를 켜지도 않고…."

    차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갈 때면,

    "please go ahead(앞으로 지나가세요.)"

    운전석과 동반자석의 구별이 없어진 차 안은 4명이 마주 볼 수도 있습니다.

    자율주행, 이제 운전자가 운전을 하느냐는 선택입니다.

    "정말 믿기지 않아요. 기차 안에 앉아 있는 것 같아요. 혹은 자가용 소형 제트기 같다고나 할까요. 곧 이륙할 거예요."

    차 문 안쪽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장치를 누르자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실내가 바뀝니다.

    "오, 차 안 전체가 보시다시피 당신이 어디 있는지 360도 각도로 보여주네요."

    [알렉산더 만코브스키/벤츠 미래연구소]
    "개인 캡슐같이 사적 공간으로 발전하는 것이 기본 아이디어입니다."

    이런 넓은 실내 공간이 가능한 것은 스마트 카가 더 이상 가솔린이나 디젤 내연기관으로 채워진 엔진룸이 없기 때문입니다.

    [올라 퀠레니우스/벤츠 마케팅 이사]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전기차를 보게 된다. 결국에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미래차가 나올 것입니다."

    속도계가 있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기어박스 같은 전통적인 실내 설계는 와이드스크린 위주의 정보와 오락기능이 통합된 인포테인먼트로 진화했습니다.

    [라트코 야고딕/벤츠 디자이너]
    "손을 앞으로 이렇게 당기면 지도가 당신 쪽으로 가까이 와서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반드시 금속일 필요가 없는 차체 소재도 변혁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차를 살 때 어떤 색깔의 차를 살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알렉스 쉔/도요타 디자이너]
    "빨간 차를 구입한 사람은 도색 하기 전까지는 계속 빨간 차를 탈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앞으로는 차량의 색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요."

    디스플레이 소재로 만든 자동차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찍은 꽃 사진을 차에 전송해 기분전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감각은 보다 더 중요해 졌습니다.

    군무를 이루며 몰려다니는 새떼에서 영감을 받은 차량 조명은 역동적인 속도감을 줍니다.

    OLED를 이용한 겁니다.

    패션 업계도 차 안으로 치고 들어왔습니다.

    [볼프강 에거/'쥬지아로' 디자이너]
    "이탈리아 스타일의 알타 모다 패션을 접목시켰습니다. 버가모 가죽을 수작업으로 엮었고요, 펜디의 부드러운 누버크의 가죽을 사용했어요."

    단순 디자인이 인간을 위한 미술에 감성까지 더해진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쉔/도요타 디자이너]
    "미래과학에서 디지털과 물리적 표현의 균형을 맞추는 조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 것입니다."

    과거 기계공학에서 전자, 신소재, 디자인 산업으로 영역이 바뀌면서 보다 인간친화적인 자동차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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