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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실종 매년 2만여 건, 관련 제도는 미흡해

아동 실종 매년 2만여 건, 관련 제도는 미흡해
입력 2016-05-26 06:47 | 수정 2016-05-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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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는 세계실종아동의 날이었습니다.

    해마다 아동실종 신고는 2만여 건.

    하루에도 평균 50여 건 실종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데 관련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전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백화점.

    실종 아동 신고가 접수되면 전 직원에게 문자가 보내져 수색에 나서고, 10분 내에 찾지 못하면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백화점, 영화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아이가 실종되면 의무적으로 자체 수색을 하는 '코드아담제도'입니다.

    해당되는 시설은 전국에 2천 곳이 넘지만 제도를 잘 모르는 곳도 많습니다.

    [영화관 직원]
    (미아 발생하면 따로 지침이 따로 있나요?)
    "저희도 잘…. 그런 건 들어보지 못했어요."

    실종 당시 얼굴을 현재 나이에 맞게 변환하는 몽타주사업도 전담인력이 없어 1장을 만드는 데 3주가 걸립니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장기실종아동은 750여 명.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잃어버린 최혜정 씨는 혹시나 아이를 찾았다는 연락이 올까 봐 20년 넘게 같은 전화번호를 쓰고 있습니다.

    [최혜정/김성근(실종아동) 어머니]
    "(수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죠. 시설 같은데, 복지소 같은 데 어린아이 있는 데는 다 가봤죠"

    28년 전, 버스터미널에서 5살 딸을 잃어버린 서맹임 씨는 딸이 잘살고 있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서맹임/김은신(실종아동) 어머니]
    "이 가슴에 항상 제 가슴에 남아있으니까 어디 있든지 한 번만이라도 만났으면 좋겠어요."

    실종아동을 찾으려는 제도들이 더디게 정착되는 사이, 가족들은 지금도 전국을 돌며 아이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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