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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피살 한국인 3명, 투자사기 피의자

필리핀 피살 한국인 3명, 투자사기 피의자
입력 2016-10-15 06:10 | 수정 2016-10-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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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 3명이 국내에서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우리나라 사람에 의한 청부살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피살된 48살 박 모 씨 등 3명은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 투자회사를 만들어 대표와 전무 상무로 있었습니다.

    최근엔 투자자들에게서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3건의 고소와 진정이 접수됐지만 첫 번째 진정서가 접수되기 일주일쯤 전인 8월 16일과 19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던 겁니다.

    [주차관리 직원]
    "여름에 그 사람들이 갑자기 없어졌어요. 투자자들이 와서 물어보고….'아, 이게 무슨 일이 일어났구나….'"

    경찰은 이들이 외환 거래에 투자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00여 명에게서 140억 원을 넘게 투자받았는데 돌려막기 식으로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하위 투자자 모집해서 일부를 수수료로 상위 투자자가 받고,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은 수익금이 나올 데가 없고……."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돈을 돌려받지 못한 누군가가 원한을 품고 직접 살해했거나 혹은 살해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총격 후 바로 도주하는 필리핀 청부살인 방식과 달리 3명은 결박상태였습니다.

    필리핀에 과학수사대를 보낸 우리 경찰은, 숨진 3명과 함께 회사를 경영한 또 다른 임원 1명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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