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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상 위험' 니코틴 원액, 수입 규제 강화된다

'살상 위험' 니코틴 원액, 수입 규제 강화된다
입력 2017-01-12 20:24 | 수정 2017-01-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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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자담배용 니코틴 원액입니다.

    최근에는, 40대 남성이 이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요.

    살인 도구로 추정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모두 해외에서 생산되는 니코틴 원액은 이른바 직구를 통해 개인이 얼마든지 들여올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규제가 강화됩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농도 니코틴을 구할 수 있는지 전자담배 판매점에 물어봤습니다.

    [전자담배 판매점 직원]
    "나라에서 못 팔게 하니까 구하는 게 문젠데, 니코틴을 이제 중국이나 이런 데서 주문해서… 그런 경우가 제일 저렴하죠."

    농도가 99%인 니코틴 원액은 색깔도 향도 맛도 없고 물에도 잘 녹습니다.

    또, 단 몇 방울만 마셔도 목숨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한 사람당 100킬로그램, 1만 병까지 해외 직구로 들여올 수 있을 정도로 별다른 규제가 없었습니다.

    해외 직구로 반입하다 적발된 니코틴 원액인데요.

    이 한 병이면 165명을 숨지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력합니다.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김윤식/관세청 통관기획과장]
    "니코틴이 국내에 유통되기 전에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을 준수하도록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하였습니다."

    개인이 해외직구로 니코틴을 구입할 때는 농도가 1% 미만인 것만 가능하고 반드시 향이 첨가된 제품이어야만 수입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보관, 운반, 시설 등 46개 유해물질 취급 기준을 충족한 업체만 대량 수입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와는 별도로 담뱃세가 부과되는 천연니코틴을 들여오면서 담뱃세가 붙지 않는 합성니코틴을 수입하는 것으로 속여, 세금을 탈루한 업체 6곳을 적발해 수입물량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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