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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맞은 극장가, '男-男 영화'가 주축 이룬다

황금연휴 맞은 극장가, '男-男 영화'가 주축 이룬다
입력 2017-05-06 20:35 | 수정 2017-05-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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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한국 영화가 관객몰이에 나섰습니다.

    공통점은 남성 배우들끼리 호흡을 맞춘 남남 영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동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석조저택 살인사건>
    5월 9일 개봉

    경성 최고의 재력가 도진과 그의 운전사를 자처한 남자 승만.

    단둘만 있던 석조저택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고 도진은 승만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됩니다.

    서로에 대한 의심과 감시를 거두지 않는 두 남자배우 김주혁과 고수의 연기 대결이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고수/'승만'역]
    "굉장히 친근한 이미지잖아요, 김주혁 선배가.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면 정말로 나쁜 놈처럼 (연기를)하더라고요.

    <불한당>
    5월 18일 개봉

    살아온 길이 다르지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알아본 교도소 동기.

    흔한 '멜로 코드' 하나 없이, 두 남자의 우정과 갈등이라는 화두만으로 정면승부를 걸었습니다.

    [설경구/'재호'역]
    "(이 영화는)임시완 씨가 연기한 인물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거든요. 약간 미소년 같은 모습에서 거친 남자로 성장해 가는…"

    전직 형사가 처남과 함께 마약사범을 제압하는 영화부터, 시장과 선거기획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까지 지금 한국 영화는 남남 배우 전성시대입니다.

    [황영미/영화 평론가]
    "주 관객층이 2, 30대 여성인 이유도 있습니다. 남성 배우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여배우 중심의 영화가 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영화의 남남 배우 조합이 손 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주 관객층의 취향을 겨냥한 이상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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