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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업무도 '뚝딱'…편의점의 무한 영역 확장

은행 업무도 '뚝딱'…편의점의 무한 영역 확장
입력 2017-12-02 20:16 | 수정 2017-12-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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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편의점이 단순한 24시간 슈퍼마켓의 기능을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됐죠.

    택배 업무는 기본이고 최근에는 은행에 입출금 업무를 다루는 편의점까지 생겨나는 등 그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 20대 여성이 입출금 업무를 은행이 아닌 편의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보통 편의점 ATM은 이용 시 건당 최대 1,300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데 이곳은 거래은행과 마찬가지로 무료입니다.

    [강현주]
    "근처에 어느 은행이 있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편의점 오면) 음료수나 과자도 사고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어서…."

    한 편의점 업체가 시중 은행과 협약을 맺고 전국 7천여 곳 매장의 ATM 수수료를 은행지점과 동일하게 한 겁니다.

    다음 주부터는 또 다른 시중 은행도 전국 1만여 곳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광명/편의점 관계자]
    "은행 같은 경우에는 무인점포를 줄임으로써 자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가까운 편의점을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

    또 다른 편의점은 최근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해 편의점 전용 남성용 화장품을 개발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생활용품까지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남성용 화장품의 매출이 매년 꾸준히 늘자 자체 브랜드로 영역을 넓힌 겁니다.

    [이나라/편의점 관계자]
    "예전에는 단순히 먹을거리 위주의 단순 소비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비식품이나 서비스 쪽도 많이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단한 식음료와 잡화 판매에서, 택배와 세탁, 여기에 은행업무까지, 편의점은 일종의 복합서비스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어떤 PB(자체 브랜드 상품)를 개발하느냐가 업체의 성공을 결정 하잖아요. 편의점 PB상품의 진화가 지금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요."

    편의점의 영역확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존 사업체들의 반발이 뒤따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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