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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다스 미국 법인 왔었다"…퇴임 후 방문

"MB, 다스 미국 법인 왔었다"…퇴임 후 방문
입력 2017-12-26 20:32 | 수정 2017-12-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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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며칠 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기자들이 '다스가 누구 것이냐'는 질문했더니 "나에게 물어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데 알아봤는데요.

    퇴임 후인 2014년, 미국 앨라배마의 다스 미국 법인을 조용히 들렀었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 다스의 하청 용역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오늘 MBC와의 통화에서 "2014년 9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다스에 들렀다면서, 이 지역에선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모 씨/다스 하청 용역업체 운영]
    "자기 다스 보고 싶으니까 온 거예요. 대통령 때는 못 오고, 차려 놓은 거를 보고 싶은 거예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실제 퇴임 1년 반이 지난 2014년 9월 말, 국제기독교기업인 모임, CBMC 주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했습니다.

    플로리다에 가기 전 애틀란타에서도 며칠 머물렀는데, 이때 이 전 대통령이 애틀랜타에서 차로 서너 시간 거리 떨어져 있는 다스 미국 법인에 조용히 들렀다는 겁니다.

    다스가 400억 원을 투자해 앨라배마 공장을 완공한 지 일곱 달 됐을 때로, 당시 미국 법인의 등기 이사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였습니다.

    제보자는 특히, 교민사회에서 다스는 대통령 회사로 불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 씨/다스 하청 용역업체 운영]
    "'다스에 사람 좀 넣으시죠. 대통령 회사라서 돈도 많이 주고 그럴 텐데' 그러더라고요. 자기 아빠 놓고서 '이 사람 너희 아빠 맞니'하고 묻는 거랑 똑같은 질문이죠."

    오늘 다스 전담수사팀을 본격 출범한 검찰은 앞으로 다스의 비자금 120억 원을 만들고 사용한 사람을 찾아내다 보면 실제 다스가 누구 것인지도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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