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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일 '이란 때리기'…중동 정세 촉각

트럼프, 연일 '이란 때리기'…중동 정세 촉각
입력 2017-05-23 07:16 | 수정 2017-05-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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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에서는 전통 칼춤까지 추면서 이란에는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란은 악이다, 이란은 고립시켜야 한다.

    연일 계속된 이란 때리기에 반발도 상당합니다.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동 순방 두 번째 국가로 이스라엘에 도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세계 곳곳에서 테러리즘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은 테러리스트와 민병대에 대한 훈련과 장비 지원, 자금 조달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선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바로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란을 테러지원국이라고 비판한 기조를 그대로 이어간 것입니다.

    이란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나흘 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한 로하니 대통령은 트럼프의 사우디 방문은 가치없는 '쇼'라며 맹비난했고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란 공포증을 이용해 중동 국가들이 더 많은 무기를 사도록 부추긴다"고 주장했습니다.

    [로하니/이란 대통령]
    "사우디가 (무기 구입비로) 나랏돈을 초강대국에 주는 것으로는 테러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유럽 언론 등은 미국-이란 관계는 물론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라이벌인 사우디와 이란 간에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고 향후 중동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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