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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떠난 이태원 '문화용광로' 변신…관광객 다변화

미군 떠난 이태원 '문화용광로' 변신…관광객 다변화
입력 2017-07-12 07:28 | 수정 2017-07-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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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한미군의 용산시대가 끝나면서, 미군과 함께 해 온 이태원 상권도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미군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나 이슬람 문화권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송양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57년 용산 미8군의 외출이 허용되면서 이태원 상권이 형성됐습니다.

    86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을 거치며 이태원은 미군 배후 상권에서 관광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이호성/이태원관광특구협회]
    "대한민국은 몰라도 이태원은 알 정도로, (외국인의) 필수 관광지로 부상이 됐죠."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면서, 1997년 이태원은 서울시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이태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53만 명.

    [엘레나/네덜란드]
    "거리 시장과 선술집들, 먹고 마시는 분위기가 유럽 사람들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이태원 상권의 주한 미군 의존도는 20% 정도에 달해, 기지 이전으로 당분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자체는 평택으로 간 미군들이 주말은 이태원에서 보낼 수 있도록 미군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관광객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한술/용산구 문화체육과장]
    "동남아라든가 이슬람 문화권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입니다."

    이슬람 문화권 관광객을 위한 할랄 지도 제작과 먹거리 보급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미군과 함께 한 60년의 역사를 넘어 이태원이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는 문화 용광로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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