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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한반도기 뒤에는 태극기·인공기 함께" 北에 제안

"앞에는 한반도기 뒤에는 태극기·인공기 함께" 北에 제안
입력 2018-01-18 20:12 | 수정 2018-01-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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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대표단의 평창 올림픽 파견과 관련해 구체적인 밑그림이 어제(17일) 나왔습니다.

    남북 단일팀 구성은 물론 개회식 공동 입장, 공동 응원까지 합의했는데요.

    공동입장할 때, 커다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뒤따르는 선수들은 태극기와 인공기를 각각 들고 입장하자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은 처음으로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올림픽 스타디움을 밟았습니다.

    평창에서도 이런 모습이 재현됩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남과 북은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으로 입장하고…."

    다만,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 수 없어 아쉽다는 여론을 감안해, 새로운 형태의 공동입장을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다란 한반도기를 앞세우되 뒤따르는 우리 선수들은 태극기를, 북한 선수들은 인공기를 들고 입장하자는 겁니다.

    남북은 이번 주말 IOC와 협의를 거쳐 공동입장 방식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기는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에서도 남북 공동 응원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철/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
    "평창 동계올림픽은 분단된 한반도에서 열리는 겁니다. 분단의 대립을 보여줄 거냐 아니면 한반도기를 통해 나타나는 화해와 분단극복과 평화 통일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냐…."

    230명에 달하는 북한 응원단이 예전처럼 젊은 여성 위주로 구성될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 선수권대회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응원단으로 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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