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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톡방의 마지막은…"큰일났다 전화기 다 바꿔"

[단독] 단톡방의 마지막은…"큰일났다 전화기 다 바꿔"
입력 2019-03-28 20:28 | 수정 2019-03-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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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법 촬영물을 생산하고 공유한 이들은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수 승리씨가 대화방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했고 이에 정준영씨는 미국에서 새 전화기로 바꾼 뒤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동영상이 2016년에 멈춰있는 이유입니다.

    이어서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BC가 입수한 경찰 수사기록을 보면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 단체 카톡방 멤버들은 모의라도 한듯이 모두 휴대폰을 교체한 상태"라고 나와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불법촬영물이 자신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휴대폰 교체를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수 승리는 최종훈씨에게 "휴대폰을 바꾸라"고 요구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정준영씨도 "단톡방 멤버였던 박모씨의 요구로 미국 LA촬영장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을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법 동영상이 들어있는 휴대폰을 버린뒤 미국에서 귀국한 정씨는 동영상이 들어있는 자신의 휴대폰을 모두 제출한 것처럼 말했습니다.

    [정준영 (지난 15일)]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 드렸으니까…"

    하지만 정씨는 최근 촬영한 불법 동영상이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휴대폰을 폐기하고, 새 휴대폰과, 이미 불법행위가 드러난 2015년과 16년 당시의 과거 휴대폰만을 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승리 등 다른 단톡방 멤버 6명도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로 경찰은 최근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고, 수사는 최근 이들의 불법 촬영과 공유 실태는 밝혀내지 못한채 2015년과 2016년 사이 불법 행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카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한 차례 유포한 혐의로 승리를 추가 입건했습니다.

    승리는 유포 사실은 인정했지만 직접 촬영하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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