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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갑자기 '몽롱'…"황하나 마약 직접 목격"

[단독] 갑자기 '몽롱'…"황하나 마약 직접 목격"
입력 2019-04-02 20:02 | 수정 2019-04-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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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황하나 씨가 수시로 마약을 했다는 목격자의 증언, 그리고 당시 관련 영상을 MBC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특히, 황 씨는 논란이 된 '클럽 버닝썬'을 자주 찾았고, 또 마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MD와 친분이 두터웠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고은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취재진이 입수한 2015년 당시 황하나 씨의 모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한 숙소에서 황 씨가 앉은 상태에서 팔을 휘저으며 흐느적 거립니다.

    무언가에 취한 듯 횡설수설합니다.

    [황하나 씨]
    "몽롱하네. 몽롱하다 몽롱해. 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이렇게 두꺼비 VIP."

    MBC에 영상을 건넨 제보자는 술을 마시지 않은 황씨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건 마약에 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씨의 한 지인은 지난 2015년 무렵,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황 씨 지인]
    "주사기가 확실히 맞아요. (황하나에게) 주사기를 놓아줄 때 제가 목격을 해가지고 방에서 다들 모여서 주사를 놓아주는데…"

    황 씨가 친구들과 호텔 방이나 지인의 집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증언입니다.

    [황 씨 지인]
    항상 '주사기를 필로폰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지인들 얘기 들어보니까. 주사기 위주로."

    황 씨는 특히 마약과 폭력으로 문제가 된 클럽 버닝썬의 주요 고객으로 유명했습니다.

    [강남 클럽 VIP 고객]
    "모 우유회사 집안의 조카인가. 저는 벌써 얘기를, 클러버들, VVIP들 사이에서는 들었었던 이야기고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MD 조 모씨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황 씨 지인]
    "그 클럽 MD뿐 아니라 그 친구들이랑도 계속 어울려 지내는데 마약사범으로 이미 이제 수감생활 했던 사람들이나 아니면 경험이 있는 사람들…"

    경기 남부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부터 황하나씨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황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황씨 지인의 진술도 이미 확보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수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찰이 황 씨의 모발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보강조사가 필요하다며" 잇따라 기각한 겁니다.

    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초 황 씨는 머리를 잘랐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급히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황 씨가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면서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황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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